증여세 계산기, 두드리기 전 '이것' 모르면 손해 봅니다



"계산기에 금액을 넣었더니 생각보다 세금이 많이 나왔나요?" 혹은 "공제 한도를 잘못 알아서 세금 폭탄을 맞을까 걱정되시나요?"

증여세는 단순히 금액에 세율을 곱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6년 현재, 누구에게 주는지(공제 한도), 어떤 명목인지(혼인/출산), 언제 신고하는지(신고세액공제)에 따라 납부할 세금은 천차만별입니다. 자동 계산기를 돌리기 전, 내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공제 조합'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복잡한 세무 용어 없이, 실제 내야 할 돈을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1. 2026년 기준 증여재산 공제 한도 (가장 중요)

계산기에 입력할 때 가장 먼저 빼야 할 '면세점'입니다. 이 금액까지는 세금이 0원입니다. (10년 누적 기준)

증여 받는 사람 (수증자)공제 한도 (10년 합산)비고
배우자6억 원법률혼 관계만 인정 (사실혼 제외)
성인 자녀5,000만 원혼인/출산 시 최대 1억 원 추가 공제 가능
미성년 자녀2,000만 원만 19세 미만
직계존속 (부모님)5,000만 원자녀가 부모에게 드릴 때
기타 친족1,000만 원며느리, 사위, 형제자매 등

💡 2026 핵심 포인트: 자녀가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는 경우, 기본 공제 5천만 원 외에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 1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총 1억 5천만 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합니다. 시뮬레이션 시 이 부분을 놓치지 마세요.

2. 증여세율 및 누진공제액 (계산 공식)

과세표준(증여금액 - 공제액)이 나오면 아래 구간별 세율을 적용합니다.

과세표준 구간세율누진공제액
1억 원 이하10%없음
1억 ~ 5억 원20%1,000만 원
5억 ~ 10억 원30%6,000만 원
10억 ~ 30억 원40%1억 6,000만 원
30억 원 초과50%4억 6,000만 원

📌 간편 계산식: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액 = 산출세액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제때 신고하면 3% 신고세액공제를 추가로 빼줍니다.

3. 실전 시뮬레이션 (Case Study)

가장 흔한 두 가지 케이스로 실제 세금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Case A: 성인 자녀에게 결혼 자금 2억 원 현금 증여

  • 증여 재산: 2억 원

  • 공제 적용:

    1. 기본 공제: -5,000만 원

    2. 혼인 공제: -1억 원 (결혼 전후 2년 내 증여 시)

    • 과세표준: 5,000만 원 (2억 - 1.5억)

  • 세율 적용: 10% (1억 이하 구간)

    • 산출세액: 500만 원

  • 최종 납부액: 485만 원 (자진신고 3% 공제 적용 시)

    • 결과: 2억을 주는데 세금은 약 2.4%에 불과합니다.

Case B: 배우자에게 10억 원 아파트 증여 (부부 공동명의 전환 등)

  • 증여 재산: 10억 원

  • 공제 적용: 배우자 공제 -6억 원

    • 과세표준: 4억 원

  • 세율 적용: 20% (1억~5억 구간)

    • 계산: (4억 × 20%) - 1,000만 원(누진공제) = 7,000만 원

  • 최종 납부액: 6,790만 원 (자진신고 3% 공제)

4. 국세청 홈택스 모의계산기 활용법

네이버나 사설 계산기도 좋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국세청 홈택스입니다.

  1. 국세청 홈택스(또는 손택스 앱) 접속

  2. 메뉴 검색창에 '증여세 모의계산' 입력

  3. '간편계산' 선택 (확정된 금액을 알 때)

  4. 증여 일자, 증여자와의 관계, 재산 가액 입력 후 '조회' 클릭

주의: 아파트나 상장 주식은 시세가 명확하지만, 비상장 주식이나 토지/건물은 '보충적 평가 방법'이 적용되므로 세무사 상담 전에는 모의계산 결과만 맹신하면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증여세를 자녀 대신 부모가 내줘도 되나요?

아니요, 원칙적으로 증여세는 '받는 사람(자녀)'이 내야 합니다. 부모가 대신 내주면 그 세금만큼을 또다시 증여한 것으로 보아 '재차 증여'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만, 자녀가 소득이 전혀 없어 세금을 낼 능력이 안 되는 경우엔 예외적으로 인정될 수도 있으나 매우 까다롭습니다.

Q2. 10년 합산은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증여일 기준으로 과거 10년을 역산합니다. 예를 들어 2026년 2월 1일에 증여한다면, 2016년 2월 2일부터의 모든 증여 기록을 합칩니다. 합산 금액이 1,000만 원 미만인 소액 증여는 합산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Q3. 차용증을 쓰고 빌려주면 증여세를 안 내도 되나요?

형식적으로 차용증만 쓴다고 인정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매달 이자를 지급한 이체 내역이 있어야 하며, 이자율은 법정 이자율(4.6%)을 준수해야 안전합니다. 국세청은 부모 자식 간의 금전 거래를 기본적으로 '증여'로 추정합니다.

Q4. 주식 증여 시 가액 평가는 어느 시점 기준인가요?

증여일(계좌 대체일) 기준 전후 2개월(총 4개월)의 종가 평균액으로 계산합니다. 증여한 날의 주가만 보는 것이 아니므로, 주가 변동성이 클 때는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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